한국일보

“사완트는 영혼 없는 악마”

2018-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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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앨런 비난한 시애틀 시의원에 비난 폭주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 시애틀 시의원이 지난 15일 별세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을 비난했다가 주민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고 있다.

사완트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자선가로 널리 알려진 폴 앨런은 지난 2003년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를 2억 3,000만 달러에 매입했고, 개인 전용기와 두대의 요트 및 여러개의 스포츠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퀘스트필드(현 센추리링크 필드) 건설안을 주민투포에 상정해 근로자들에게 4억 2,500만 달러를 부담하게 했고 2010년에는 I-1098(부자세) 주민발의안 반대에 50만 달러를 썼다”고 앨런을 비난했다.

사완트 의원은 지난 4월 조지 H. 부시 대통령의 부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별세한 후 트위터에 부시 여사를 지지하는 여성단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고 지난 8월에는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중 사망하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는 세계 각지에서 미국정부가 주도한 전쟁을 지지했다”는 비난 글을 게재했었다.


그녀의 페이스북 글이 알려지자 그녀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앨런은 워싱턴대학(UW)에 5,500만 달러, 워싱턴주립대학(WSU)에 2,6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앨런 뇌과학연구소에 수억달러를 기부해 뇌 관련 연구에 기여했다. 앨런은 에볼라 연구, 교육, 문화, 야생 보호 등에 총 26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그녀(사완트)는 영혼 없는 악마이며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사완트는 공산주의자”, “비정한 정치인” 등 그녀를 비난하는 다른 네티즌들의 글도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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