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헬렌스 산 화산연기 아냐”

2018-10-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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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대, 정상에 쌓인 화산재 강풍에 흩날려

지난 1980년 화산폭발로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이트 헬렌스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지만 화산활동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틀랜드 기상관측소(NWS)에 따르면 14일 오후 세인트 헬렌스 산 정상에서 화산재 분출에 앞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듯 뿌연 연기가 상공 위를 덮었다. 그러나 이는 화산 연기가 아니라 산 정상에 쌓여 있던 화산재가 강한 바람에 흩어는 장면으로 밝혀졌다.

NWS는 당시 세인트 헬렌스 산 정상에는 시속 25~40마일의 강풍이 서쪽으로 불어 38년전 발생한 화산폭발 당시의 화산재들을 흩으려 마치 연기가 피어로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날씨가 매우 청명했기 때문에 멀리서도 연기 모양을 목격됐으며 산 서쪽 일부 동네에서는 화산재가 가옥과 주차된 차량 위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 당국은 세인트 헬렌스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고 보건 당국은 노약자들에게 호흡기 질환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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