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근에 비해 집값 저렴한 이민자 동네 ‘퀸즈 오존팍(Ozone Park)’

2018-10-13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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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용 중간판매가 57만7,500달러… 1년새 4% 올라

▶ 최근 동남아시아· 인도 ·카리브해 출신 늘어

인근에 비해 집값 저렴한 이민자 동네 ‘퀸즈 오존팍(Ozone Park)’

이민자 인구가 많은 퀸즈의 오존팍.

인근에 비해 집값 저렴한 이민자 동네 ‘퀸즈 오존팍(Ozone Park)’

퀸즈 오존팍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투더 스타일의 단독주택. 132-22 84th Street에 위치한 이 주택(3베드룸, 화장실 1.5개)의 리스팅 가격은 64만9,000달러다.



매물 나오자마자 팔려…“확실한 셀러스 마켓”

퀸즈 오존팍(Ozone Park)은 집값이 인근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인구 5만6,000여명의 동네다.


서쪽으로는 브루클린이 있고 동쪽으로는 아쿠아덕트 레이스트랙이 있다. 존 에프 케네디 공항도 가까운 곳에 있어 비행기 소음이 흠이지만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오존팍은 원래 독일과 아일랜드, 그리고 폴란드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했다. 그 이후 이탈리안 인구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히스패닉과 동남아시아, 인도, 그리고 카리브해 출신 이민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오존팍에서 유년기 시절을 보낸 에릭 울리크 현 뉴욕시의원은 “지난 10여년간 오존팍은 엄청나게 변했다”고 전했다.

상가 지역인 크로스베이 블러바드와 리버티 애비뉴 선상에는 식당들이 즐비해 있으며 슈퍼마켓도 있다.

매년 가을에는 ‘가을 축제’ 행사가 열린다. 올해에는 10월20일 투더팍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부분의 주거용 부동산은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다. 동네 북쪽에 위치한 ‘리버티 하이츠’ 지역의 주택들이 비교적 좋고 가격도 높다. 또한 48개 유닛이 있는 'Magnolia Court' 콘도 단지와 ‘Balsam Village' 아파트 단지도 있다.


부동산회사인 ‘RealtyTrac'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오존팍 주거용 부동산의 중간 판매가격은 57만7,500달러로 지난 1년간 약 4%의 인상률을 보였다.

켈러 윌리엄스 리얼티 리버티 부동산의 캐롤린 데파코씨는 “확실한 셀러스 마켓”이라며 “오존팍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10월8일 현재 오존팍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는 102개의 매물이 나와 있다. 이 중 가장 낮은 가격의 부동산은 3베드룸 콘도유닛(35만6,000달러)였으며 가장 높은 가격은 2패밀리 벽돌 주택(156만9,000달러)이었다.

학교로는 P.S.316(Pk-4학년)과 P.S.63(Pk-5학년), P.S.65(K-5학년), JHS 202(6-8학년), 그리고 The High School for Construction Trades, Engineering and Architecture라는 고등학교가 있다. 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평균 SAT 점수는 454(reading), 499(math)점으로 뉴욕시 평균치인 433, 466보다는 높았다.

대중교통으로는 리버티 애비뉴를 따라 뉴욕시 전철 A 노선이 운행된다. 또한 QM15 직행 버스가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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