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리톤 구광석 주류무대 발탁

2018-10-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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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치니 오페라‘라보엠’서 마르첼로 역 맡아

▶ Mt. 버논 맥킨타이어극장, 26일부터 4차례 공연

바리톤 구광석 주류무대 발탁
시애틀 한인 성악가 바리톤 구광석씨가 서북미 최고 오페라단에 발탁돼 주류사회 무대에 선다.

연세대 음대 출신으로 워싱턴주 음악협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활동해온 구씨는 퍼시픽 노스웨스트 오페라단이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마운트 버논 맥킨타이어 극장에서 공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 마르체로 역을 맡는다.

공연은 26일(금) 오후 7시30분, 28일(일) 오후 3시, 11월2일(금) 오후 7시30분, 11월4일(일) 오후 3시 펼쳐진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푸치니가 작곡해 세계 3대 오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라보엠’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예술가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로 가난한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거주하는 서민 동네인 라틴지구에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청년 예술가 4명이함께 자취생활을 한다. 방세가 몇 달치 밀려 있지만, 항상 즐겁고 장난을 그치지 않는 청춘들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로돌포는 폐결핵을 앓는 재봉사 미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구씨가 맡는 화가 마르첼로는 바람기 많은 연인 뮤제타와 사랑하게 된다. 가난한 이 두 쌍의 연인들은 유쾌하지만 애잔한 사랑을 나눈다. 시간은 흘러 폐결핵의 미미는 숨을 거두고 가난한 청춘들은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슬픔에 잠긴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입장권은 25~65달러이며 온라인(https://pnopera.org/performance/la-boheme-2/)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체관람(10명 이상)엔 할인혜택이 있다.

맥킨타이어 극장: 2501 E College Way, Mt Vernon, WA 9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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