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시ㆍ쉬라이어 지지율 오락가락

2018-10-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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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엘웨이 설문조사서 로시 10% 포인트 앞서

▶ 지난달 NYT 조사에선 쉬라이어가 간발로 리드

로시ㆍ쉬라이어 지지율 오락가락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3주 남짓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워싱턴주 연방 제8선거구에서 맞붙은 공화당의 디노 로시와 민주당의 킴 쉬라이어 후보간 지지율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시애틀지역 뉴스 사이트인 크로스컷은 엘웨이 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하고 로시 후보가 49%의 지지를 얻어 39%에 그친 쉬라이어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오차범위는 ±5% 포인트이다.

이 설문조사가 실시된 시기는 연방 대법관 지명자였던 브렛 캐버노가 고교시절 성폭행 시비로 극심한 논란을 빚은 후 상원 청문회를 통과한 시기와 일치했다. 이에 따라 엘웨이 리서치 측은 “캐버노 연방 대법관의 성폭행 시비 논란이 마무리되면서 상대적으로 디노 로시 후보가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로시 후보 지지율이 쉬라이어 후보보다 14% 포인트나 앞섰으며 남성도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시 후보측은 “로시 후보가 출마를 발표한 직후부터 지지율이 여타 민주당 후보들을 앞질렀다”면서 “두자릿수로 벌어진 지지율이 11월 선거까지 그대로 이어져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는 달리 뉴욕타임스가 2주 전인 9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쉬라이어 후보가 46%의 지지율로 45%를 얻은 로시 후보를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서 쉬라이어 후보는 50세 이상 장년층의 지지율이 로시보다 8% 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쉬라이어 후보측은 “이번 선거에서 8선거구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고 낙관했다. 특히 쉬라이어 후보측은 “로시 후보가 패티 머리 의원에 도전했던 지난 2010년 워싱턴주 연방상원 선거 때 로시 후보측이 머리 의원을 10% 이상 앞선다는 설문결과를 내놓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형편없이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킹, 피어스, 키티태스, 셸란 카운티가 포함돼 보수와 진보가 혼재해 있으며 공화당 소속이었던 데이브 라이커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로시와 쉬라이어 후보가 맞붙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예측 불허이다. 워싱턴주지사와 연방상원 등 큰 선거에서 번번히 낙선했던 로시 후보가 워싱턴DC로 입성할 것인지, 민주당이 처음으로 이 선거구에서 승리를 건져올릴 것인지는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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