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 항공기 부품업체 팔렸다

2018-10-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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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이오 경쟁사에 40억달러 현찰거래로 합병

벨뷰에 본사를 둔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에스터라인이 오하이오주의 라이벌업체인 트랜스다임 그룹에 40억달러 현찰거래로 매각된다.

다국적 기업인 에스터라인은 벨뷰 본사의 100여명, 워싱턴주의 1,000여명을 비롯해 전국 및 외국 50여개소 방계회사에 총 1만 3,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대규모 업체다.

두 회사의 합병은 보잉과 에어버스 등 소위 ‘오리지널 장비 제조업체(OEM)’들이 요구하는 부품가격 인하압력에 따라 개별 군소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하고 있는 최근 업계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에스터라인의 마케팅담당 앤디 부캔 부사장은 트랜스다임이 합병협상을 통해 에스터라인 주식을 주당 122.50달러 현찰로 인수하기로 했다며 이는 9일 기준 에스터라인 주가보다 38% 높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터라인은 워싱턴주의 생산 공장을 에버렛과 켄트에 두고 보잉에 다양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에버렛에 소재한 ‘코리’ 공장은 보잉 항공기 조종석의 비행 계기판을 제작한다.

부캔 부사장은 두 기업체의 합병으로 에스터라인 일부 종업원들이 감원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중복되는 부서의 직원들이 감축될 것은 확실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크리브랜드에 본사를 둔 트랜스다임은 총 9,2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워싱턴주에는 역시 에버렛에 230여명을 고용한 방계회사 ‘애브텍타이(AvtechTyee)’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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