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SU의 응원문구 사용 말라”

2018-10-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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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당국, 공화당 맥모리스-로저스 후보에 요구

“WSU의 응원문구 사용 말라”
워싱턴주립대학(WSU)이 스포켄 출신 캐시 맥모리스-로저스(공) 연방하원 의원이 대학의 캐치프레이즈인 ‘고 쿠그(Go Coug)’를 선거운동에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리사 브라운 후보와 맞붙는 맥모리스-로저스 의원의 선거본부는 최근 풋볼경기가 열린 WSU의 마틴 스태디움에서 관중에게 캠페인 홍보지를 뿌렸다. 학교 당국은 이 전단지에 ‘고 쿠그’가 삽입돼 있음을 발견하고 마치 WSU가 특정 후보를 성원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 용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선거본부에 요구했다.

쿠그는 WSU의 마스코트인 ‘쿠거(산사자)’의 줄임말로 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동문임을 과시하는 캐치 프레이즈로 사용된다.


맥모리스-로저스 의원은 WSU스를 포함해 이스턴 워싱턴대학(EWU), 휫워스 대학, 곤자가 대학 등이 소재한 제5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펜사콜라 크리스천 칼리지를 졸업하고 WSU의 라이벌인 워싱턴대학(UW)에서 MBA를 받았으며 이스턴 워싱턴대학(EWU)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등 WSU와는 별 인연이 없다.

맥모리스-로저스의 선거본부는 WSU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 캐치프레이즈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WSU는 지난 7월 민주당의 리사 브라운 후보에게도 WSU의 모자를 쓰고 WSU의 로고를 이용한 선거 광고를 중단하라고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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