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새벽 턱윌라 518번 도로를 달리던 픽업트럭이 가드레일과 교각을 잇따라 들이받아 탑승자 5명 가운데 운전사만 살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사망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I-405와 교차지점 인근 518번 도로를 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니산 타이탄 픽업트럭이 길을 벗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져 콘크리트 다리 교각을 들이받았다. 운전자인 켄트의 22살 청년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도로 갓길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탑승자인 마이런 싱(22), 안토니 페레즈(22), 루이스 페레즈(21), 주안 카라스코-로드리게즈(18)는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만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튿날인 8일 오후 4건의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치사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음주운전혐의(DUI)로 체포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또는 약물흡입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