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전사만 살고 4명은 사망

2018-10-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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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윌라 518번 도로서 참변

지난 7일 새벽 턱윌라 518번 도로를 달리던 픽업트럭이 가드레일과 교각을 잇따라 들이받아 탑승자 5명 가운데 운전사만 살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사망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I-405와 교차지점 인근 518번 도로를 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니산 타이탄 픽업트럭이 길을 벗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져 콘크리트 다리 교각을 들이받았다. 운전자인 켄트의 22살 청년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도로 갓길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탑승자인 마이런 싱(22), 안토니 페레즈(22), 루이스 페레즈(21), 주안 카라스코-로드리게즈(18)는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만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튿날인 8일 오후 4건의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치사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음주운전혐의(DUI)로 체포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또는 약물흡입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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