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재훈 박사 국민훈장 모란장

2018-10-05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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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한인의 날 기념식서 문재인 대통령 직접 수여

▶ 보잉 기술이사로 한인 최고직,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김재훈 박사 국민훈장 모란장

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5일(한국시간)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재훈(오른쪽)박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뒤 부인 김명호씨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보잉 기술연구소 이사인 김재훈 박사가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았다. 보잉 한인직원 중 최고위직인 김 박사는 미국 내 한글학교 중 규모가 가장 큰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의 운영모체인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한미과학기술자협회(KSEA) 전 회장 및 현 시애틀지부 고문, 워싱턴주 서울대동문회 시니어클럽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8 세계한인회장 대회에 참석, 재외동포사회 권익신장에 기여한 재외동포들에게 훈ㆍ포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상자 대표로 훈장 수상자 3명, 국민포장 수상자 1명, 대통령 표창 수상자 1명 등 5명에게 직접 수여했다.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이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김재훈 박사가 그 다음 서열인 모란장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이날 부인 김명호씨와 함께 단상에 올라 훈장을 받았고, 부인 김씨는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서북미 한인사회에서 국민훈장을 받은 사람은 김 박사가 11번째이다.앞서 받은 수상자는 고 이창희 초대 시애틀한인회장,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이익환 워싱턴대학(UW) 한국학살리기 캠페인 위원장, 리아 암스트롱 세계 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 고문,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윤부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 이수잔 시애틀한인회 이사장, 설자 워닉 대한부인회 이사,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정상기 판사 등이다.

무선 통신분야 전문가인 김 박사는 KSEA 전국회장을 지내는 등 주류사회에서 한인 과학 기술자의 위상 강화, 한인 차세대 인재양성 노력, 모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사업 증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수상했다. KSEA 시애틀지부를 이끌며 한인 중고생들에게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해왔으며 또한 KSEA 활동을 통해 한미간 기술교류는 물론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차세대 민족교육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대 원로 졸업생들의 행사인 SNU 포럼을 일반 한인들에게도 개방해 유익한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박사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온 터에 제가 훈장을 받게 돼 부끄러우면서도 격려와 축하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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