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세 학생들 위해 푸드뱅크 운영

2018-10-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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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C, 첫 1주일간 50여명 이상 이용해 ‘인기’

영세 학생들 위해 푸드뱅크 운영
한인 재학생들도 많은 타코마 커뮤니티 컬리지(TCC)가 빈곤층 학생들을 위해 올 가을 처음 시작한 푸드뱅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 문을 연 TCC 푸드뱅크는 3일까지 50여명의 학생이 들러 식료품을 받아 갔다고 밝혔다.

이 푸드뱅크는 TCC 졸업생 2명의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이들은 재학 중 과제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굶주림 실태를 조사하다가 식료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지 못하는 학생이 수천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후배들을 위해 푸드 뱅크 운영 계획에 착수했다.


매일로니아 해리스와 애쉴리 엥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TCC 재학생의 25%가 돈이 없어 오전 수업 전 음식을 먹지 못하며 65%는 안정적인 식비조달을 위해 학업중단을 고려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생활비와 식비를 절약하려고 식사를 걸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와 엥고는 올 6월 졸업 전 푸드 뱅크 운영 아이디어를 논의한 후 2명의 기부자 이름을 딴 ‘맥스&마기 한드 타이탄 푸드 팬트리’로 명명한 푸드 뱅크를 캠퍼스 내 17번 빌딩에서 월~수요일 오전 8시~오후 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교측은 연간 3,0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푸드 뱅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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