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밀크릭 시 매니저 전격 해고

2018-10-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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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만장일치 결정…공금유용이 주원인인 듯

밀크릭 시 매니저 전격 해고
시애틀 북쪽 외곽도시인 밀크릭 시의회가 지난 2일 레베카 폴리조토(53) 시 매니저를 만장일치로 전격 해고했다. 지난 2015년에 이어 3년만의 두 번째 매니저 해고이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폴리조토의 해고 결정을 발표했지만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캇 미쏠 시 검사장이 시의원 7명에게 함구하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다.

전임자인 켄 암스트롱 매니저가 2015년 초 시의회의 해고결의에 따라 사임한 후 임용된 폴리조토는 비교적 신도시(1983년 탄생)인 밀크릭의 문화풍토를 쇄신하겠다며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포토졸리오는 지난 6월 주정부 감사국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5~2017년 공무와 관계없이 269달러를 술값으로, 955달러를 식사비용으로 공금에서 지출했음이 지적됐다.

시의회는 그녀에게 정직처분을 내렸지만 그녀는 이미 4월부터 기관지염을 앓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해왔다. 주민 수가 2만여명에 불과한 밀크릭 시의 매니저 연봉은 주지사 연봉과 맞먹는 17만4,000달러이다.

폴리조토는 지난 7월 시정부를 상대로 고용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10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쏠 시 검사장은 지난주 그녀의 변호사와 고용종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밀크릭 시의회는 전 매니저였던 밥 스토우를 임시 매니저 서리로 임용하는 한편 신임 매니저를 물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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