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부부 전화사기로 거액 피해

2018-10-03 (수)
크게 작게

▶ 자칭 경찰관, “손자 석방 위해 2만7,000달러 보내라”

엘마의 80대 노부부가 전화사기를 당해 2만 7,0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엘마 경찰국에 따르면 이 노부부는 지난주 펜실베니아주 경찰관을 사칭하는 한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노부부에게 “당신 손자가 마약사범으로 체포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말했다. 잠시 후 노부부의 손자를 자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울며불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서 연방마약단속국(DEA) 수사관이라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1만 4,500달러의 보석금과 변호사 비용 1만 2,500달러를 송금하라고 노부부에게 요구했다.
그는 펜실베니아주의 주소를 통보해주고 현금으로 송금하되 아무에게도 이 사건에 대해서 발설하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노부부는 즉시 은행에서 2만 7,000달러를 두번으로 나눠 인출한 후 송금했고 손자가 풀려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몇일 후 또 다시 이들이 1만 2,500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전화를 걸어오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엘마 경찰국에 신고했다.

엘마 경찰은 즉시 펜실베니아주 경찰에 수사협조를 요청, 현재 수사가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잔 슐츠 엘마경찰국장은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송금하기 전에 반드시 경찰 또는 가족들에게 진위여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