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인석씨 ‘헤리티지 상’ 영광

2018-10-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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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문화센터 이사장으로 문화예술 기여 공로

▶ 11월27일 브레머튼서 시상식

서인석씨 ‘헤리티지 상’ 영광
아태문화센터(APCC) 서인석(사진) 이사장이 워싱턴주 최고의 예술상인 ‘헤리티지 상’수상자로 결정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워싱턴주 예술위원회(WSAC)는 서 이사장을 헤리티지 부문 개인상, 시애틀 예술가인 프레스턴 싱글터리씨를 예술부문 개인상 등 모두 8명의 개인과 기관 등을 올해의 예술 및 헤리티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27일 오후 5시 브레머튼에 있는 애드미럴 극장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1인당 40달러이다.


서 이사장은 1996년 APCC를 창설한 뒤 한국은 물론 아시안과 태평양 연안 국가 출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전통과 문화예술 함양을 위해 공헌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APCC는 현재 아태지역 47개국 전통 문화와 예술ㆍ음식ㆍ언어 등을 교육하고 전시하는 등 워싱턴주에서 아시아 태평양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설 행사 등을 비롯해 무려 6만2,000여명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PCC 자체도 지난 2016년 헤리티지 기관상을 받았었다.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무대였던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서씨는 한국에서 10대 때인 1963년 미국으로 이민온 뒤 군인인 남편을 만나 일본ㆍ필리핀ㆍ대만ㆍ홍콩 등 아시아지역을 순회하며 살아 누구보다 아시아권의 문화 예술을 잘 안다.

중국 회화예술인 공필화(工筆畵) 화가로 유명하다. 공필화 작업을 하면서 오랫동안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화가로서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나 2015년 노스웨스트 아시안 위클리로부터 ‘비전있는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앞서 지난 2003년에는 타코마 시티클럽으로부터 ‘떠오르는 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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