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회전 위반티켓 ‘염라대왕’은?

2018-09-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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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모인 교차로 하루 67건, 작년 3만5,000여건 발부

빨간 신호등에 우회전하는 차량을 30분에 6대, 하루에 평균 67대씩 적발해 티켓을 발부하는 감시카메라가 있다. 시애틀 도심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작은 도시인 디모인의 한 교차로에 지난 2016년 설치된 카메라다.

켄트-디모인 Rd와 퍼시픽 하이웨이 S. 교차로에 자리 잡은 이 카메라는 지난 2017년 한 해 2만4,000여건의 우회전 위반티켓을 발부했다. 디모인의 전체 7개 카메라가 발부한 3만5,000여 티켓의 약 70%에 해당한다.

약간 비탈진 켄트-디모인 Rd를 내려와 퍼시픽 Hwy의 북행차선으로 우회전하는 운전자들이 빨간 신호등에 완전히 정차하지 않거나, 페인트칠 해진 선을 넘어 정차한 후 우회전했다가는 영락없이 티켓을 받게 된다.


디모인 시가 지난해 이곳에서 발부한 티켓의 벌금 총액은 약 330만달러이다. 하지만 136달러 벌금을 전액 납부한 위반자는 약 40%이며 50%가량은 법원에서 90달러 정도로 삭감 받았고 나머지 10%는 면제 받았다.

디모인은 주민 수(3만1,000여명)보다 약간 많은 티켓(3만 5,033건)을 발부했지만 더 남쪽 도시인 파이프는 주민 수의 3배가량인 3만4,822건을 발부해 서부 워싱턴주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그중 1만 326건을 54th Ave-20th St. 교차로 카메라가 발부했다.

이들 두 도시에 이어 퓨알럽(9th St-Hwy 512), 린우드(36th Ave-196 St), 페더럴웨이(S. 438th St-Enchanted Parkway), 렌튼(Benson Dr-Petrovitsky Rd), 벨뷰(NE 8th St-112th NE),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Hwy 522-NE 165th St) 순으로 빨간 신호등 우회전 벌금 티켓을 많이 발부했다.

시애틀의 Rainier Ave S-S Massachusetts St 교차로 카메라는 3,723건의 티켓을 발부해 9위에 머물렀고 시택의 S 200th-Internatinal Blvd 교차로는 3070건으로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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