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넓은공원·집값 저렴 젊은층·예술인 유입 늘어 ‘맨하탄 북부 인우드(Inwood)’

2018-07-14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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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베드룸 아파트·코압 인기…중간매매가 39만4,500달러,

▶ 매물로 나와있는 주거용 부동산 37개…25만∼110만달러

넓은공원·집값 저렴 젊은층·예술인 유입 늘어 ‘맨하탄 북부 인우드(Inwood)’

맨하탄 북쪽에 위치한 인우드. 인우드는 맨하탄의 타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넓은공원·집값 저렴 젊은층·예술인 유입 늘어 ‘맨하탄 북부 인우드(Inwood)’

인우드 687 West 204가에 위치한 코압 건물. 이 코압의 2베드룸 유닛(화장실 2개)은 59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맨하탄 북부에 위치한 인우드(Inwood)는 넓은 공원과 저렴한 부동산 가격이 장점인 동네다.

동쪽으로는 허드슨강, 서쪽으로는 할렘강을 두고 있고 남쪽으로는 다이크맨 스트릿과 리버사이드 드라이브를 경계선으로 두고 있다.


크기가 무려 196에이커에 달하는 인우드힐 파크(Inwood Hill Park)는 이 동네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다.

인우드힐 파크 바로 옆에는 20에이커 크기의 이샴 파크(Isham Park)가 있다.

이곳에서 지난 1984년부터 거주해 오고 있는 리비 라이스(69)씨는 “당시에는 이 지역의 상당수 주민들이 도미니칸 이민자들이었지만 지금은 맨하탄 타지역의 높은 주거비용을 피해 오는 젊은 가족들과 예술인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더글라스 엘리맨 부동산의 에이전트인 카리 캐플란씨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인우드 지역에 1~2베드룸 아파트나 코압을 찾는 젊은 가정이 눈에 띄게 늘었다.

캐플란씨는 “지난해 인우드에서 우리 부동산이 거래한 매매 중 40%는 35만~49만9,000달러에 달하는 1베드룸 아파트 및 코압이었다”며 “또다른 40%는 52만,5000~62만5,000달러에 달하는 2베드룸 아파트 및 코압이었다”고 밝혔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우드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월 현재 인우드 소재 1베드룸 아파트 및 코압의 중간 매매가격은 39만4,500달러로 2013년의 25만3,700달러에 비해 55%가 올랐다.


2베드룸 유닛의 경우 같은 기간 37만5,000달러에서 53만달러로 41%의 가격 상승을 보였으며 3베드룸은 54만9,500달러에서 89만1,943달러로 62%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6월29일 현재 인우드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주거용 부동산은 37개로 가격은 25만달러(1베드룸)에서 110만달러(3베드룸 듀플렉스 펜트하우스)에 달했다. 렌트로 나온 유닛은 76개로 월세는 1,400달러(스튜디오)에서 3,800달러(3베드룸)에 달했다.

문화공간으로는 ‘Dyckman Farmhouse Museum'(입장료 무료)이 있다.

학교로는 4개의 초등학교가 있으나 그 중 P.S.278 Paula Hedbavny School(K-8학년)의 학생들만이 영어와 수학 시험에서 뉴욕시 평균치를 넘어섰다.

대중교통으로는 뉴욕시 지하철 A와 1번 노선이 Dyckman 역과 West 207가 역을 운행하며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약 30분만에 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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