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부동산 매매건수 9년만에 최저치

2018-07-07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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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분기 전년대비 17%하락…세제 개혁 불안감 작용

맨하탄 부동산 매매건수 9년만에 최저치

올 2분기 맨하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 부동산 시장이 올 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회사인 더글라스 엘리맨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봄 맨하탄 부동산 시장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매매 건수는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 2분기 맨하탄에서 총 2,629건의 주거용 부동산 매매가 성사됐다며 이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무려 17%나 하락한 수치라고 전했다.특히 새 아파트 판매가 지난 2분기에 비해 3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지난해 말 도입된 연방정부 세제 개혁에 따른 불안감 조성이 맨하탄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맨하탄 부동산 시장에서 바이어들과 셀러들의 가격 폭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2분기 맨하탄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중간 매매가격은 1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나단 밀러씨는 “올 2분기 맨하탄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6,985개 유닛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11%가 증가했다”며 “매물이 늘어나면서 바이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리스팅 가격에 비해 더 비싸게 팔린 맨하탄의 아파트는 9%에 불과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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