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자력 발전소 있어 인근보다 집값 저렴 ‘웨체스터 북부 뷰캐넌(Buchanan)’

2018-06-30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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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원자력발전소 폐쇄 예정…세수피해 전망

▶ 최근 1년간 주택 중간판매가 34만6,250달러

원자력 발전소 있어 인근보다 집값 저렴 ‘웨체스터  북부 뷰캐넌(Buchanan)’

웨체스터 카운티 북부에 위치한 뷰캐넌. 허드슨강이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원자력 발전소 있어 인근보다 집값 저렴 ‘웨체스터  북부 뷰캐넌(Buchanan)’

웨체스터 카운티 뷰캐넌에서 매물로 나온 4베드룸 콜로니얼 주택. 2000년 지어진 이 주택(1 Donahue Court)의 리스팅 가격은 69만9,000달러다.


메트로-노스 기차로 맨하탄까지 약 1시간 소요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 북부 소재 뷰캐넌(Buchanan)은 면적 1.4 스퀘어마일에 인구 2,250여명을 둔 작은 타운이다.

허드슨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지만 타운 북쪽은 콘 에디슨 작업장과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를 둔 인디언 포인트 에너지센터 등이 있어 주거 지역으로 큰 각광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인디언 포인트 에너지센터는 오는 2021년 폐쇄될 계획이지만 타운 정부측은 에너지센터 폐쇄로 인해 막대한 세수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타운의 테레사 니커바커 시장에 따르면 인디언 포인트 에너지센터가 문을 닫으면 뷰캐넌은 매년 300만달러의 세수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액수는 타운 연간 예산의 무려 절반을 차지하는 액수다.

뷰캐넌은 웨체스터 카운티 인근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대부분의 주택들은 콜로니얼과 랜치 스타일이다.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뷰캐넌의 단독주택은 578채가 있고 93개의 다세대 주택, 그리고 5개의 유닛이 있는 콘도 단지가 있다.

그러나 코압이나 렌트용 아파트는 없다.
노스 컨추리 소더비스 인터내셔널 부동산의 브로커인 린 하모네이씨는 “낮은 가격으로 뷰캐넌의 부동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모네이씨에 따르면 뷰캐넌의 상당수 주택 가격은 30만달러~40만달러대에 달한다.
그는 “똑같은 주택을 뷰캐넌에서는 50만달러 아래 가격으로 살 수 있지만 인근 차파쿠아에서는 100만달러가 넘는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뷰캐넌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매물은 상당히 부족한 상태다.
허드슨 게이트웨이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따르면 6월18일 현재 뷰캐넌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4개로 가격은 29만5,000달러(2베드룸 주택)에서 69만9,000달러(4베드룸 콜로니얼)에 달했다.


지난해 6월에서 올해 6월까지 뷰캐넌에서 팔린 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34만6,250달러로 전년 동기의 34만5,000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타운의 문화공간으로는 Hendrick Hudson Free 도서관과 George V. Begany 수영장, 테니스장 등이 있고 자연 애호가들을 위해서는 Lents Cove bkzm가 있다.

이 타운의 학생들은 Hendrick Hudson 학군에 소속돼 있으며 3개의 초등학교와 블루 마운틴 중학교, 헨드릭 허드슨 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평균 SAT 점수는 577점(reading, writing)과 562점(math)으로 뉴욕주 평균치인 528, 523보다 높았다.

뷰캐넌은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42마일 떨어져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메트로-노스 기차(Metro-North Railroad)의 허드슨 라인 조선을 코틀랜드 역에서 타면 맨하탄 그랜드센추럴 역까지 52~58분만에 갈 수 있다. 월 무제한 사용 패스 요금은 369달러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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