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입국 부모와 떨어져 수용된 아동 2,342명 달해
밀입국자 부모와 아동을 분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가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19일 ‘위헌적이고 비인간적인’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준비를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9일 현재 밀입국 부모와 떨어져 수용된 아동 수는 2,342명에 달한다. 이중 70명의 아동은 브롱스와 롱아일랜드, 웨체스터. 얼스터카운티 등 뉴욕주내 10개 연방아동 보호소에 격리돼 있다.
뉴욕주 뿐 아니라 다른 주들도 무관용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뉴욕, 메릴랜드,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커네티컷, 버지니아 등 7개주의 주지사들은 이날 "멕시코와의 국경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주방위군 병력 파견을 철수 또는 보류할 방침을 밝혔다.
연방의회에서도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 중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아동격리 수용 정책을 입법으로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있을 만큼 반발이 확산하는 형국이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전날 격리 수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공화당 상원 이인자인 존 코닌 상원의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들 법안을 곧 상정해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밀입국 부모 아동 격리 정책에 대한 반발에 트럼프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부모로부터 아이를 격리하고 싶지 않지만, 불법 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려면 아이를 격리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밀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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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