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체스터/색다른 맛·문화…젊은층에 인기 ‘포체스터(Port Chester)’

2018-06-19 (화) 12:00:00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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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상점·고급 식당 등 들어서… 낙후시설 등 보수 경제 활성화

▶ 캐피털 극장 등 예술인 공연 이어져

웨체스터/색다른 맛·문화…젊은층에 인기 ‘포체스터(Port Chester)’

새로 꾸며질 강가 도로(사진 위쪽)와 캐피털 극장(사진 아래 오른쪽). 롱아일랜드 사운드 바닷가에 위치한 바타코(Bartaco) 레스토랑(사진 아래 왼쪽).


웨체스터 서쪽 끝, 바닷가에 자리잡은 포체스터(Port Chester)의 다운타운은 마치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처럼, 각 나라 음식의 색다른 맛을 찾아 오는 젊은층에게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부촌으로 알려진 라이 브룩(Rye Brook)과 커네티컷의 그린위치(Greenwich)를 경계로 하고 있는 약 2.4스퀘어 마일의 포체스터는 1900년대에는 조선업 및 각종 공장들이 들어선 활발한 항구도시였다. 그러나 차차 히스패닉이 자리잡으면서 수십 년간을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있다가, 1999년도에 바닷가에 대형 샤핑몰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발전했다. 2011년도에는 17개의 스크린을 지닌 멀티플랙스 극장과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생기고, 고급 아파트가 건축되어 인근 지역의 중산층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최근 포체스터 빌리지 당국은 롱아일랜드 사운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바이람 강(Byram River)가의 보행도로를 총 870만 달러의 예산으로 새롭게 고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곳에 자리 잡고 있던 라이프 세이버스(Life Savers) 캔디 회사, 푸르트 어브 더 룸(Fruit of the Loom)내의 회사 건물, 폐허된 병원 건물들이 주거건물로 바뀌었고, 낙후된 시설들이 새롭게 바뀌어 경제가 활성되고 있다.

또한 수년 전 밥 딜런의 공연이 있었던, 캐피털 극장(The Capital Theatre)은 1026년도에 세워져 아직도 미국내 굴지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타운 곳곳에는 백 여년 된 교회건물, 소방소 건물 등의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79퍼센트가 히스패닉인 이 곳은 자연스럽게 멕시코, 페루 등 남미 식당이 발달되어 있으며 고급 이태리 식당과 인도 식당, 일본 식당 등 국제적인 식당가로 자리를 잡았다. 또 롱아일랜드 사운드 바다에서 바다 낚시를 즐길수 있는 바닷가 식당들이 최신 스타일로 식객을 끌고 있다.

도시 한가운데의 분위기와 한적한 교외의 느낌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포체스터가 발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새로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식당가 뿐 아니라, 맨하탄 그랜드 센트럴 역까지 러시아워에는 38분 걸리는 뉴헤이븐 라인의 기차가 이곳에 서기 때문이다.

<노 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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