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턴 심야문화축제중서 주먹싸움이 총격으로 번져
▶ 30대용의자 경찰 총에 사망…“한인 사상자 없어”

17일 1명의 사망자와 22명의 부상자를 낸 뉴저지 트렌턴의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P〉
뉴저지주에서 17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5분께 트렌턴 남부 로블링마켓에서 열린 문화 철야 행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33세 용의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경찰은 1,0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장에서 새벽까지 흥이 이어지는 도중 창고 안에서 수 명의 참가자 싸움이 붙었고 서로 주먹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용의자 중 한 명인 타해지 웰스(33)는 이날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인 아미르 암스트롱(23) 역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세 번째 용의자도 총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숨진 웰스는 살인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가석방 상태에서 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머서카운티 검찰의 앤젤로 오노프리 검사는 “모든 현장 정황으로 볼 때 행사 자체가 타깃이 아닌 용의자간의 다툼에서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부상자 중 13세 부상자는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22명이 부상당했으며 이중 17명은 총격으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는 대피 과정에서 다쳤다. 부상자 중 네 명은 중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여러 정을 수거했다.
이번 축제는 현지 예술가들의 미술 작품과 음악 공연을 보면서 주민들이 밤새 즐기는 형태로 진행됐다. 갑작스런 총격으로 혼비백산한 주민들은 인근 건물로 대피하고 출입구로 몰려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에릭 잭슨 트랜턴 시장은 “파더스데이를 맞아 준비한 행사가 이같은 비극으로 변해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이날 행사는 매년 24시간 동안 비주얼 아트와 단편 평화, 60여 개의 라이브 뮤직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네트워크와 문화 체험 목적으로 열렸으며 매년 3만 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