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서 “훈련 부적절·도발적”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연합훈련을 '워 게임'(war game)이라고 지칭한 뒤 "우리가 (북한과) 매우 포괄적이고 완전한 합의를 협상하는 상황에서 워 게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매우 도발적인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소비하는 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괌에서 6시간 30분을 비행해 (한국으로) 가서 폭탄을 떨어뜨리고 되돌아간다. 나는 비행기를 잘 아는 데 매우 비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면 "첫째, 우리는 돈을 많이 절약하고, 둘째는 그들(북한)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서는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향후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서도 철수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