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국, 밀입국 아동 부모와 격리 안돼”
2018-06-07 (목) 08:15:15
▶ 작년 10월 이후 한 살짜리 아기 포함 수백명 어린이 부모와 갈라져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5일 가족과 함께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는 중남미 어린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하는 정책을 미국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불법 난민을 근절하겠다며 도입한 트럼프 정부의 이런 무관용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가족을 격리하고 아이들을 사실상 구금하는 것은 심각한 어린이 인권 침해다"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부모와 함께 밀입국하다가 적발되면 부모를 처벌하면서 자녀들을 격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제프 세션스 연방법무부 장관은 최근 한 연설을 통해 "불법으로 남서쪽 국경을 넘어오는 자를 우리는 기소할 것"이라며 "아이들은 법률에 따라 부모와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이와관련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 가족의 어린이 수백 명이 부모와 떨어져 격리됐다며 이 가운데에는 한 살짜리 아기도 1명 있었다고 전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또 "가족을 격리하는 것은 자의적이고 불법적인 처분"이라고 비판한 뒤 어린이들의 권리를 먼저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