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군좋고 아시안 인구많은 안전한 동네 ‘낫소카운티 사요셋(Syosset)’

2018-04-14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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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인구 22% 차지 설날 학교 공휴일 지정

▶ 중저가 주택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학군좋고 아시안 인구많은 안전한 동네 ‘낫소카운티 사요셋(Syosset)’

학군 좋고 안전한 동네로 널리 알려진 롱아일랜드 사요셋의 다운타운.

학군좋고 아시안 인구많은 안전한 동네 ‘낫소카운티 사요셋(Syosset)’

사요셋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4베드룸 랜치 스타일 주택. 1955년 지어진 이 주택은 6 Georgia Drive에 위치해 있으며 리스팅 가격은 66만5,000달러다.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의 사요셋(Syosset)은 우수한 학군과 안전한 환경을 자랑하는 살기 좋은 동네로 정평이 나있다.

오이스터베이 타운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요셋의 면적은 5스퀘어마일이며 인구는 1만8,829명이다. 이 중 아시안 인구는 약 22%를 차지하고 있고 히스패닉 및 라티노 인구는 4%에 달한다.아시안 인구가 많다보니 지난해부터는 아시안 음력설이 학교 공휴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네는 다운타운 소재 롱아일랜드 기차(LIRR) 역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눠져 있다. 전반적으로 기차역 북쪽의 주택들은 남쪽보다 지어진지 더 오래됐지만 규모가 커 가격이 더 비싼 편이다.

상가로는 다운타운과 더불어 오이스터베이 로드와 사우스 우드베리 로드, 그리고 제리코 턴파이크 등 3곳이 있다.

사요셋 우드버리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다운타운 인근 환경미화를 위해 160만달러의 예산을 들인 프로젝트가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사요셋은 학군이 워낙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중저가 주택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 지역 중저가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바이어들은 서로들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뛰어드는 건축업자들과도 경쟁해야 된다.

더글라스 엘리맨 부동산의 브로커인 패트리샤 파스쿨로씨에 따르면 사요셋에서 중저가 주택은 리스팅에 오르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 부동산 웹사이트인 트룰리아에 따르면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사요셋에서 매매가 성사된 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86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8%가 올랐다. 올해 4월8일 현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사요셋의 단독주택은 98채로 가격은 52만9,000달러(4베드룸 케이프코드)에서 588만달러(5베드룸 조지안 스타일 맨션)에 달했다.

학군이 좋은 만큼 재산세(property tax)도 높다.
사요셋의 연간 재산세는 1만1,000달러에서부터 5만달러에 이른다.
동네에는 또한 ‘Hidden Ridge'라는 콘도 단지도 있으며 ’Eagle Rock Apartments at Woodbury'라는 월세 아파트 단지도 있다.


사요셋에는 7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Syosset High School)가 있다.

2,160명이 재학 중인 이 고등학교(9-12학년)는 2017년 U.S. News and World Report로부터 뉴욕에서 24번째, 그리고 미 전역에서 174번째로 우수한 고등학교로 선정됐다.

이 학교 학생들의 2017년 평균 SAT 점수는 620(reading), 640(math)점으로 뉴욕주 평균치인 530, 528점을 훨씬 상회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좋은 것은 자녀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역 엄마들의 페이스북 모임인 ‘Syosset Moms'에는 무려 5,863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LIRR의 포트 제퍼슨(Port Jefferson) 노선을 이용, 맨하탄 펜스테이션까지 한 시간만에 갈 수 있다. 동네 남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인근 Hicksville 역도 사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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