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 빈민가서 재개발 붐으로 인종 다양해져 ‘맨하탄 사우스 할렘(South Harlem)’

2018-04-07 (토) 뉴욕타임스 특약
크게 작게

▶ 맨하탄 할렘 남쪽…지하철· 버스 등 교통편리

▶ 재개발 프로젝트로 최근 고급 콘도와 상가늘어

흑인 빈민가서 재개발 붐으로 인종 다양해져 ‘맨하탄 사우스 할렘(South Harlem)’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맨하탄의 사우스 할렘

흑인 빈민가서 재개발 붐으로 인종 다양해져 ‘맨하탄 사우스 할렘(South Harlem)’

사우스 할렘 88 Morningside Avenue 소재 코압 건물. 이 코압의 1베드룸(1 화장실) 유닛은 72만달러에 리스팅에 올랐다.



현재 코압·콘도 36개 유닛 평균가격 61만7천달러

맨하탄 할렘 남쪽에 위치한 사우스 할렘(South Harlem)은 주민들의 돈독한 정이 넘치는 훈훈한 동네다.


사우스 할렘은 북쪽으로는 웨스트 125가, 남쪽으로는 센트럴파크 노스, 동쪽으로는 5 애비뉴, 서쪽으로는 모닝사이드파크를 경계선으로 두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흑인들이지만 지난 수년간 인종 분포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높은 범죄율과 빈곤 문제 등으로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한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고급 콘도 건물들이 들어서고 상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3월29일 현재 사우스 할렘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거용 부동산은 36개 유닛의 코압 및 콘도로 평균 리스팅 가격은 61만7,000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높은 가격의 리스팅은 1988년 지어진 ‘Towers on the Park' 콘도 건물에 있는 2베드룸 유닛으로 97만5,000달러이며 가장 낮은 가격의 리스팅은 레노베이션이 필요한 코압 스튜디오(9만9,999달러)다.

부동산 웹사이트인 스트릿이지(StreetEasy)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스 할렘에서 매매가 성사된 코압 및 콘도 유닛은 총 194개로 평균 매매가격은 108만달러였다. 2016년에는 175개 유닛이 팔렸으며 평균 매매가격은 83만6,000달러였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난해 평균 매매가격이 255만달러로 2016년의 268만달러보다 낮아졌다.

렌트의 경우, 사우스 할렘 지역의 평균 1베드룸 월세는 약 2,500달러로 생각하면 된다.
이 지역의 재개발에 따라 상가 중심지에는 홀푸드 슈퍼마켓이 지난 여름 문을 열었으며 레이무어엔플래네건 가구점과 올리브가든 식당 등이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뉴욕시 지하철 A,B,C,D 노선이 Frederick Douglass Boulevard 선상을 따라 운행되며 Malcolm X Boulevard를 따라 2,3 노선도 운행된다. 또한 미드타운까지 운행되는 버스 노선도 상당히 많다.

학교로는 P.S./I.S 149(Pk-8학년)과 P.S./I.S. 180(Pk-8학년)이 있으나 학생들의 교육 수준은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Central Park East High School이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의 지난 2016년 평균 SAT 점수는 419(reading), 436(math), 412(writing)점으로 뉴욕시 평균치인 446,466,440 보다 조금 낮았다.

<뉴욕타임스 특약>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