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2억달러, 전체 58% 차지…건강식품 가장많아
2017년도 해외직구 총액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이 여전히 국가별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2017 해외직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총 2,359만2,000건, 21억1,000만달러로 전년도 대비 건수는 35.6%, 금액은 29.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5년간 해외직구 평균 증가율 27%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미국으로부터의 직구 건수는 1,330만2,000건으로 전체 해외직구의 56%를, 금액은 12억1,463만달러로 역시 전체 해외직구의 5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건수는 17%, 금액은 15%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직구 선호 품목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이 422만5,000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표 참조>
기타식품은 162만건으로 12%, 의류는 147만5,000건으로 11%, 화장품은 110만3,000건으로 8%, 신발류는 104만6,000건으로 8%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국가별 점유율(건수기준)은 미국이 56%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나 2015년 73%, 2016년 65%보다는 낮아졌다”며 “반면 중국은 2016년 점유율(건수기준)이 11%에서 17%로, 일본은 점유율이 6%에서 9%로 증가하는 등 전년대비 증가율이 100%가 넘어 미국 중심에서 중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은 600달러 초과 금액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만 직구 물품은 150달러 초과 경우, 150달러를 포함한 물품가격 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미국에서 의류와 전자제품과 신발, 가방, 완구를 구입할 경우, 한미 FTA 협정에 따라 200달러까지 면세가 적용지만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의약품 등 수입신고 대상물품은 150달러까지만 면세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6병까지 식약처 확인없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