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주민 늘어…새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활발

2018-03-03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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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체스터카운티 마운트버논 ‘플릿우드’

▶ 중간 리스팅가격 15만달러…인근지역 비해 집값 저렴

이주민 늘어…새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활발

집값이 저렴하고 교통이 편한 웨체스터 카운티의 플릿우드.

이주민 늘어…새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활발

웨체스터 카운티 플릿우드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4베드룸 투더 스타일 주택. 1931년 지어진 이 주택의 리스팅 가격은 66만9,000달러다.


백인 38%, 흑인 39%, 히스패닉 18% 등 다양한 인종 거주

웨체스터 카운티 마운트 버논에 속해 있는 플릿우드(Fleetwood)는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인구 2만여명의 마을이다.

플릿우드는 마운트 버논 지역에서 가장 좋은 동네고 꼽히지만 부동산 가격은 인근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브루클린 윌리엄스 지역에 살다가 2014년 플릿우드로 이사온 톰 키리씨는 1930년 지어진 4베드룸 콜로니얼 스타일 주택을 75만달러에 구입했다.키리씨에 따르면 인근 브롱스빌에서 같은 크기와 스타일의 집을 찾으려면 95만달러를 줘야 된다.

지난 수년간 플릿우드에서는 새로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맨하탄과 브루클린의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교외 지역으로 이사 오는 주민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다.

플릿우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부동산 프로젝트로는 Broad Street에 들어설 16층 높이에 249개 유닛이 있는 아파트 건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수년간 지연돼 오다가 지난 1월 착공했다.

MacQuesten Parkway 인근에도 179개 유닛이 있는 아파트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플릿우드의 남쪽 지역에는 작은 주택들과 코압 건물들이 많지만 크로스 카운티 파크웨이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비교적 큰 주택들이 많다.

2월20일 현재 플릿우드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67개로 가격은 12만5,000달러(1베드룸 코압)에서 129만달러(5베드룸 주택)에 달했다.

2017년 12월 플릿우드 주택의 중간 리스팅 가격은 15만달러로 2016년 12월의 16만2,000달러보다 조금 떨어졌다.

플릿우드의 인종 분포율을 살펴보면 백인이 38%, 흑인 39%, 히스패닉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플릿우드 주민들 중 약 43%는 세입자들이다.
이 동네에서 좋은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Princeton' 아파트의 월세는 스튜디오가 1,450달러, 1베드룸이 1,800달러이며 조금 떨어지는 ’Colonial Village' 단지의 월세는 스튜디오가 1,250달러다.

학교로는 Pennington School(Pk-8학년)과 Mount Vernon High School(9-12학년) 등이 있다. 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SAT 점수는 413점(reading, writing), 399점(math)으로 뉴욕주 평균치인 528, 523점에 훨씬 못 미쳤다.

대중교통으로는 메트로 노스 기차 역이 있으며 오전 출근 시간 때인 7~9시까지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역까지 가는 8편의 기차가 있다. 그랜드센트럴 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월 무제한 사용 패스 요금은 239달러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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