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객기 안에서 성추행 당했다”

2018-02-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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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여성, 델타 항공 제소

성추행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안에서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승객이 사건 발생 2년만에 델타항공을 제소했다.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주민인 앨리스 발라즈는 지난 2016년 4월 시애틀 발 암스테르담 행 델타 여객기에 탑승했을 때 옆 좌석 남성 승객에게 계속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사실을 승무원에게 알렸다며 승무원들이 자기를 다른 좌석으로 옮겼을 뿐 사법당국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비행기가 암스테르담에 도착할 무렵 승무원들이 자기에게 원래 좌석으로 돌아가라고 통보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발라즈는 26일 “항공기 안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승객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델타 항공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성추행 사실을 신고 받은 항공사 승무원들이 이를 사법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가 이번 소송을 계기로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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