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9명에 5만4,200달러 분배

2018-02-23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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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불우이웃돕기성금 사랑담아 전달

▶ 순복음큰빛교회 2,000달러ㆍ대한부인회 1,000달러

39명에 5만4,200달러 분배
올 시즌 5만3,800달러 모금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연말연시 한인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5만4,200달러를 어려운 환경의 동포 39명에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가득 담아 전달했다. ★관련 기사 및 성금기탁자 명단 3면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1월말까지 계속된 2017~2018년 캠페인 시즌에는 어려운 처지의 동포들과 고통을 나누려는 사랑의 손길이 답지하면서 5만3,800달러가 모아졌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6만 달러를 넘은 모금액이 올 시즌엔 전국적인 경기호황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 경제의 취약점을 보이듯 약간 줄었다.


올 시즌 막판에 타코마 순복음큰빛교회(담임 김승희 목사)가 2,000달러, 대한부인회(이사장 김명숙, 위원장 김경숙)가 1,000달러, 오리건 가락회 400달러 및 타코마 익명 독자가 100달러를 보탰다. 특히 올림퍼스 스파의 이명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별로는 사상 최다액인 1만 달러를 기부했다.

본보는 22일 비영리단체로 등록된‘한인비상기금(KEFㆍKorean Emergency Fund)’ 이사회를 열어 수혜신청자 39명의 상황을 일일이 점검한 뒤 수혜 등급을 4단계로 나눠 1등급 10명에게 2,000달러씩, 2등급 11명에게 1,500달러씩, 3등급 16명에게 1,000달러씩, 4등급 1명에게 700달러씩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다른 일정과 겹친 박귀희ㆍ이명운ㆍ송성실 이사를 제외하고 곽종세ㆍ윤부원ㆍ윤여춘ㆍ이상미 이사와 대한부인회ㆍ한인생활상담소ㆍ아시안상담소(ACRS) 등 수혜자 추천 전문기관 대표 및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수혜 신청자들의 주거형태를 비롯해 가족상황, 경제적 어려움, 생계비보조(SSI)ㆍ푸드스탬프ㆍ메디케어 수혜여부 등을 2시간30분 동안 점검한 뒤 배당액을 결정했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아직도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으로 시달리는 동포가 많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해 힘든 가운데서도 고귀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기탁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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