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일스 검사 살해범 현상금 ‘껑충’

2018-02-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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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검사협회 기부금 합해 152만5,000달러로

웨일스 검사 살해범 현상금 ‘껑충’
지난 20년 가까이 미제로 남아온 토마스 웨일스 연방검사 피살사건의 용의자 체포에 내걸렸던 현상금이 100만달러에서 152만5,000달러로 늘어났다.

로드 로젠타인 연방 법무부 차관은 21일 시애틀 연방검찰청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웨일스 검사에 대한 공격은 전체 법무부에 대한 공격”이라며 “범인을 체포해 법정에 세우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상금이 50% 이상 늘어난 것은 전직 연방검사 전국협회(NAFUSA)가 기부한 52만5,000달러가 보태졌기 때문이다. 이는 연방수사국(FBI)이 시사한 바 있는 소수의 공범자들 가운데 한명이 현상금을 바라고 자수하도록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 내 웨일스 검사의 이름을 딴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애틀 연방검사 출신인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과 마이크 매케이, 존 매케이 등 전직 시애틀 연방검사들이 배석했고 웨일스 검사의 딸인 에이미 웨일스도 참석해 아버지 살해범의 체포에 협조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웨일스 검사(당시 49)는 2001년 10월 귄앤의 자택 지하 사무실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창 밖에서 날아온 여러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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