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상공인 구심점되겠다”

2018-02-21 (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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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숙 회장, 2년 사업계획에 참여 및 후원당부

▶ 차세대 리더도 적극 육성

“한인 상공인 구심점되겠다”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신임회장이 당차고 실속있는 사업계획을 밝히고 “상공회의소가 명실공히 한인 상공인들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과 주디 문ㆍ한민석 부회장 등 집행부와 케이 전 이사장 및 은지연ㆍ수 홍 부이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김 회장은 32대 상공회의소가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타코마 등 한인밀집 도시의 경제나 도시개발 계획 등에 관한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올 3분기에는 비즈니스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또 취업박람회를 열어 대학생과 일반 한인들의 취업을 돕고 한인업체들도 좋은 인력을 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한편 소수민족 상공회의소 연합(ECCC)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ECCC의 창립 멤버이기도 한 한인상공회의소는 매달 ECCC의 정기 모임에 참석해 비즈니스는 물론 노동환경 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고용주 및 고용인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종전과 달리 차세대 한인 상공인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비즈니스 위크’(WBW)의 서머 프로그램인 ‘비즈 키즈 프로그램’(Biz kids program)에 한인 고교생 6명을 선발해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인 차세대 비즈니스맨으로의 꿈을 키우는 한편 주류사회 인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계획이다. 더욱이 이미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한인 1.5세와 2세 전문가들을 프로그램 강사로 초빙해 이들이 차세대들의 멘토로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한인 상공인들의 비즈니스 영역이 주류사회인 만큼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구축 및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곳을 통해 매일 매일 새로운 사업 및 법률 정보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은지연ㆍ수 홍씨 외에 호텔업에 종사했던 임영택씨와 쇼어라인 한인식당 ‘옛골’의 이진성 사장도 부이사장으로 확보한 케이 전 이사장은 “김 회장을 포함해 32대 한인상공회의소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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