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자 신분도용 변호사 ‘자백’

2018-02-16 (금)
크게 작게

▶ 영주권 신청자 이름의 신용카드로 흥청망청

멕시코인 등 이민자들 신분을 도용해 발급받은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다 체포된 시애틀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석 변호사가 유죄를 시인했다.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알래스카 등 4개주의 추방업무를 총괄하는 수석자문 변호사 였던 라파엘 산체스는 지난 12일 이민자들의 신분을 도용해 가짜 신용카드 계좌를 만든 뒤 무려 19만 달러를 빼내 쓴 사실이 밝혀지자 즉각 사임했고, 검찰은 그를 사기, 신분도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가을까지 4년여간 이민 수속중이던 7명의 이민자들의 이름으로 크레딧 카드를 만들어 사용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도용한 신분증으로 아멕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캐피털원, 시티뱅크, 디스커버,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혐의 2건에 유죄를 시인했다. 산체스 측 변호사와 검찰은 4년의 실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중 열릴 예정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