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부 앰트랙 운행 중단될 듯

2018-02-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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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위성 자동제어장치 가설돼야…서북미는 OK

일부 앰트랙 운행 중단될 듯
지난해 12월 18일 타코마 인근 듀폰에서 발생한 앰트랙 열차 탈선사고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인공위성 통제장치가 금년 중 모든 철로에 가설되지 않을 경우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리처드 앤더슨 CEO가 15일 밝혔다.

이날 연방하원 교통-사회간접시설 위원회에 출석한 앤더슨 CEO는 거러나, ‘적극적 열차 통제(PTC)로 불리는 인공위성 장치가 이미 가설돼 금년 내 가동을 앞두고 시험 중인 서북미와 남가주 지역 운행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규모 여객열차 회사인 앰트랙은 대부분 다른 기업체들이 소유하고 있는 화물 또는 통근열차 용 철로를 이용하고 있다. 연방의회는 당초 이들 철도회사에 PTC 가설을 2015년까지 완료토록 명령했다가 업계 요청으로 2018년말까지 연기해줬지만 일부 업체는 2020년까지 더 연장해달라고 진정하고 있다.


PTC는 열차가 과속 질주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감지될 경우 열차의 기관실 안에 자동적으로 경보가 울리고 궁극적으로 열차를 정지시키는 장치이다. 국립교통안전국(NTSB)은 과속으로 인한 탈선사고로 1968년 리후 300여명이 숨지고 6,800여명이 다쳤다며 PTC가 진작 가설됐더라면 이들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듀폰의 I-5 고속도로 육교에서 탈선해 3명의 사망자를 낸 앰트랙 캐스케이드 501호의 사고원인도 기관사가 시속 30마일 감속경고 사인판을 보지 못하고 78마일로 질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열차는 지름길 철로가 개통된 첫날 사고를 냈다.

에버렛에서 타코마까지 통근열차를 운행하는 사운드 트랜짓의 피터 로고프 CEO는 우선 타코마-레이크우드 구간 철로의 PTC 가설을 이틀전 시작했다고 밝히고 다른 지역보다 진척이 빨라 금년 내에 전체 노선의 PTC 가설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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