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인권운동가 추방 말라”

2018-02-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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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이민국의 보복 및 위협 조치 중단 촉구

시애틀 지역의 불법체류자이자 이민인권 운동가로 현재 추방절차를 밟고 있는 마루 모라-비얄판도 여인을 추방하지 말라고 유엔 당국이 미국정부에 촉구했다.

제네바에 소재한 유엔 고등 인권위원회는14일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정부가 모라-비얄판도를 추방하려는 것은 그녀의 정치활동에 대한 보복이자 위협이며 이 같은 패턴이 미국에서 점증하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태생으로 1996년부터 미국에 체류해온 비얄판도 여인은 작년 12월 이민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이민법원에 출두하라는 통지서를 받았다. 그녀는 지난 2014년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이 부당대우를 이유로 단식투쟁을 벌였을 때 이들의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서북미 구치소 저항’ 단체 주도했었다.

이민국의 법집행 및 추방작전 담당관인 맷슈는 이민국은 불법체류자들에 보복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는다며 유엔의 성명이 “무책임하고 추상적이며 부정확하다”고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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