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교육징세안들 ‘호조’

2018-02-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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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특별선거서 32개 주민발의안 중 24개 통과 낙관

지난 13일 실시된 킹 카운티 특별선거에서 각 교육구가 상정한 교육 징세안이 대부분 통과됐다.

이번 선거에 상정된 총 32개의 교육징세안 가운데 첫 개표 결과 24개가 과반 찬성표를 얻어 통과가 유력하다.

킹 카운티 관내 20개 교육구 중 16개 교육구가 예산확보를 위해 상정한 교육 징세안들이 모두 통과될 경우 향후 4년간 세수가 총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교육징세안은 대부분 기존의 세금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만기가 된 징세안을 대체하는 것으로 주택소유주들에게 추가적 재정 부담은 없다.

한인 밀집도시인 페더럴웨이 교육구가 상정한 연간 3,300만 달러 규모의 징세안은 13일 저녁 8시 현재 56.53%의 득표율로 통과가 유력하다. 태미 캠벨 교육감은 “캠페인에 적극 호응해준 유권자들 덕분”이라며 자원봉사자와 교육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향후 4년간 매년 3,300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하게 된 페더럴웨이 교육구는 이 예산을 교사 추가 확보, 교내 보안요원 충원, ESL 프로그램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벨뷰 교육구가 상정한 총 3억 400만달러 규모의 교육징세안도 53%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어 통과가 유력하다. 벨뷰 교육구는 이에 따른 세수를 연장수업, 학교 간호사 및 상담사 확충, 장애학생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에 투입한다. 하이라인 교육구의 1억 9,800만달러 징세안도 첫 개표 결과 58%의 득표율을 보여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그밖에 이사콰, 레이크 워싱턴, 머서 아일랜드, 노스쇼어 교육구의 교육징세안들도 통과가 유력하다.

반면에 3개의 징세안을 상정한 타호마 교육구, 2개를 상정한 스노퀄미 밸리 교육구와 켄트 교육구는 반대표가 과반을 차지해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총 69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켄트 교육구는 이번 징세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재정적으로 큰 충격이 예상돼 교육구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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