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케이드 산불’ 100% 진압
▶ 산불 피해 10억 달러 이상 예측

산타로사 주민인 데비 울프 씨가 산불로 재만 남은 집에 돌아와 남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AP]
북가주 노스베이 산불 중 하나인 ‘캐스케이드 산불’이 18일 완전히 진압됐다.
‘캐스케이드 산불’은 유바 카운티 캐스케이드 웨이와 매리스빌 로드 인근 콜린스 호수 북쪽 지역에서 발생해 9,989에이커까지 확산됐었다 .
19일 밤0.6인치 이상 강수량의 비가 내려 불길이 잡히면서 당국은 산불 진압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산타로사의 강수량은 0.68인치로 기록됐다.
가주당국은 진압 예정 날짜를 20일에서 24일로 옮겼다. 20일 현재 ‘텁스 산불’은 98%, ‘아틀라스 산불’과 ‘베어 산불’은 각각 87%와 40% 진압된 상태이다.
이번 북가주 노스베이 산불로 인해 총 7,700여 채의 건물이 전소했으며, 산불로 인한 손실금액은 무려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UC 버클리 대학 삼림 병리학·균학 연구소는 이번 산불 확산의 원인으로 ‘참나무 역병’(Sudden Oak Death)을 지목했다.
마테오 갈벨라또 연구소 디렉터는 특히 폭우 후 유행하는 역병으로 죽은 참나무, 만자니타 나무 등이 산불 확산에 기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산불 확산 지역과 역병 지역이 겹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산불 지역의 나무 중 37%가 ‘참나무 역병’에 감염됐으며, 이는 2년 전보다 10배 높은 수치이다.
현재 산불의 최초 원인을 조사 중인 가주소방당국은 지난 8일 북가주에 휘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전봇대가 쓰려지면서 전선이 나무와 접촉해 발화했을 가능성 또한 보고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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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