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희연 모퉁이돌한국학교장 국민훈장 전수식

2017-10-20 (금)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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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년간 한국어교육에 헌신한 공로 인정받아

▶ “한국어교육에 계속 힘쓸 것”

황희연 모퉁이돌한국학교장 국민훈장 전수식

황희연 모퉁이돌한국학교 교장(앞줄 오른쪽부터 4번째)의 국민훈장 석류장 전수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쪽 왼쪽에서 4번째가 김지민 SF 총영사 대리.

황희연 모퉁이돌한국학교 교장의 국민훈장 석류장 전수식이 19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열렸다.

황희연 교장은 지난 1985년부터 32년째 한국학교 교사와 교장으로 봉사하면서 교재개발, 의사소통 위주의 교수-학습방법 개선, 다문화가정 자녀의 주중 한국어교육 실시 등을 통해 한인 정체성 교육에 힘써온 노고를 인정받아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국민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

황 교장은 “2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인 정체성을 심어주는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학교 관계자와 항상 힘이 되어준 가족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에 공헌하고 또 부모에 이어 그 자녀까지 세대를 이어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워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정부(교육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과 훈장증 등을 전달한 김지민 SF 총영사 대리는 “한국어 교육과 보급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인 정체성과 한민족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은 특히 이민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일에 헌신한 황 교장님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최철순 SF한국교육원장은 “황 교장은 지난 32년간 한국학교 교육자로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시도하며 교수법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봉사하며, 한글 교과서 보급 등에도 헌신해 훈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영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은 “북가주협의회에서 수훈자가 나와 너무나 영광이며, 마치 협의회 모두의 노고를 인정해준 것과 같아 감사하며 기쁘다”면서 축하를 보냈다.

이날 전수식에는 장동구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이종윤 모퉁이돌한국학교 이사장, 박은주 새싹문학회 회장, 박성희 총무,조신숙 간사(북가주협의회), 정해천 자문위원, 이희숙 산호세 한국학교 교장, 김소현 샌프란시스코한국학교 교장, 이수정 마린한국학교 교사 등이 참석했다.

팔로알토 모퉁이돌한국학교는 ’역사퀴즈대회’뿐 아니라 ‘맛나는 대한민국’과 ‘흥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국절기음식 체험과 각 지방 민요 및 전래동요 배우기’등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황 교장의 딸인 황진난(28, 영어이름 제인)씨도 모퉁이돌한국학교 입양가족반 및 특별활동반 교사로 활동, 모녀가 함께 한국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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