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클리-공주 ‘우호교류협력’ 체결

2017-10-12 (목)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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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공주 ‘우호교류협력’ 체결

버클리시와 공주시 MOU 체결식. 왼쪽 7번째부터 오시덕 공주 시장, 제시 아레긴 버클리 시장, 강승구 SF 한인회장, 오른쪽 첫번째는 이동영 SF상공회의소 회장

버클리시와 충남 공주시가 우호교류협력(MOU)을 체결했다.

10일 버클리 시청 레드우드 회의실에서 열린 양 도시간 MOU 체결식에는 제시 아레긴 버클리 시장, 오시덕 공주 시장, 강승구 SF 한인회장, 이동영 SF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레긴 버클리 시장은 “버클리시는 활발한 사회운동을 통해 근대사에 크게 기여한 것과 더불어 국제적인 도시로 유명하며, 교육 및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정책, 환경 관련 사안, 경제,문화 발전 면에서도 나눌 것이 많다”면서 “공주시와의 MOU를 통해 활동영역을 더욱 넓혀 문화적 교류 관계를 조성하고 국제적 협력을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1,500여년 전 백제 왕국의 수도였고, 이후에도 한국 역사문화 중심지로 활약해온 공주시는 역사와 학문이 깊다는 면에서 버클리시와 공통점이 많다”면서 “이같은 점을 잘 활용하면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서에 따르면 양 도시는 호혜평등을 기반으로 우호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해 상호방문, 어학연수, 문화탐방 등을 통해 행정, 교육, 관광,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 및 우수정책을 공유하며, 향후 자매결연 체결 여부는 양 도시의 의회 승인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버클리시는 현재 총 16개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공주시와의 결연이 성사된다면 일본 사카이(1966년도)와 중국 베이징 하이덴 구(1985년도)에 이어 아시아 국가 도시와는 세 번째 인연을 맺는 것이다.

이날 양 도시는 우호협력 의미로 기념선물을 주고받았다. 공주시는 철화분청자기를, 버클리시는 ‘버클리 카이트 페스트’ 연 행사에 쓰인 연을 선물했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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