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정치인 대거 배출의 기회 놓치지 말자

2017-10-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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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1월7일 본선거가 다가오면서 뉴욕 및 뉴저지 한인단체들의 투표 독려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권익신장위원회, 민권센터 등 정치단체들의 활동에 뉴저지 한인회 및 포트리 한인회 등 지역 단체들의 동참이 가세되면서다. 올해 본 선거는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비롯 주요 공직자들과 시의원, 교육위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또 뉴저지지역에서는 20여명의 한인후보들이 출마, 한인사회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39선거구에서 주하원의원 민주당 제니 정 후보를 비롯 저지시티 시의원 윤여태, 글로리아 오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준 정 해링턴파크 시의원, 폴 윤 포트리 시의원 후보, 미리암 유 오라델 시의원 후보 등이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정치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한인들의 투표참여가 절실하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내달 4~5일 버겐카운티 한인조기투표의 날이 정해져 한인 단체들의 투표독려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버겐카운티 조기투표의 날에는 한인 유권자들이 주말 시간을 이용,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이유로 투표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점에서다. 본선거인 화요일 선거때는 생업에 바빠 그동안 투표에 참여 못했던 한인들이 참여, 신성한 한 표를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이유이다.


버겐카운티는 한인 거주자들이 많아 한인유권자들이 모두 투표하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대거 한인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 지역에 정치인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한인 유권자들이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말로만 한인 정치력 신장을 외치지 말고 실제 투표에 참여해 한인후보들을 정계에 진출시켜야 한다. 한인사회 정치력이 약하면 결국 한인들은 미국사회 변방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선거를 남의 불 보듯 할 수 없는 이유이다. 투표는 당당한 미국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투표율은 바로 한인사회 정치력이나 마찬가지이다. 뉴욕지역은 본선거 13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버겐카운티 조기투표 참여를 위해 이달 17일까지 유권자 등록 및 주소변경을 마친 후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그것이 나와 내 가족, 한인사회의 더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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