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북가주 산불 피해로 인해 베이지역 전역이 산불 연기로 뒤덮여 주의보가 내려졌다.

페어필드 경찰국은 “산불과 건물 전소 등으로 인한 연기는 건강에 위협이 되는 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눈과 목에 자극을 주고 호흡곤란과 기침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연기로 인한 탄내는 산불 지역인 나파·소노마 카운티 및 인근 지역뿐만이 아니라 오클랜드, 버클리 등 이스트베이 지역에도 확산된 것으로 보고됐다.

천식 등 호흡 질환 혹은 심장 질환이 있거나 아동·노년층은 특히 연기로 인한 건강 악화에 취약하다. 페어필드 경찰국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기침이 끊이질 않는다 ▲숨이 가쁘거나 호흡곤란을 보인다 ▲가슴이 갑갑하거나 흉부에 고통을 느낀다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속이 메스껍거나 비정상적으로 피로를 느낀다. ▲어지러움을 느낀다.

또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운동을 포함한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되도록 실내에 머물 것 ▶선풍기·환풍기 사용을 자제할 것 ▶실외 공기를 내부로 끌어들이지 않도록 필터 효율성을 ‘중’(medium) 혹은 ‘상’(high)으로, ‘재순환’(re-circulate, recycle) 세팅으로 설정해 에어컨을 작동시킬 것 ▶실내에서 흡연, 기름에 튀기는 요리 등을 자제할 것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연기가 없는 지역으로 잠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