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주택 2채 소실, 피해 불어날듯

2017-10-10 (화) 12:00:00 신영주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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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총영사관은 9일 오전 산불 피해지역에 한인 주택 2채가 소실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피해지역의 상황을 주시하며 대비하고 있으며 SF한인회도 쉘터로 한인회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산타로사 거주 장모씨는 "9일 새벽 대피령에 옷 입은 채로 빠져나왔는데 오후에 올라가보니 온통 잿더미로 변했다"면서 "파운틴 그루브 지역은 모두 불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친적접으로 피난했다면서 "우리 집이 소실되지 않았을까 알길이 없다"고 전전긍긍했다.

소노마카운티한국학교의 단아름 교장은 "새벽에 인근 한인교회에 대피해 있다가 버클리로 내려왔다"면서 "당분간 돌아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단 교장은 "산불피해지역 한인가정들이 대피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 한인성당과 산호세 한인성당에서 쉘터를 제공해준다 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는 한인들은 그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너트 파크(Rohnert Park) 거주 조경빈(부동산업)씨는 "새벽 2시반부터 깨서 밤새 뉴스만 보고 있다"면서 "언제 대피령이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우리집에서 2분 거리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92세 노모도 30분 전에 스쿨버스가 와서 대피소로 대피시켰다고 들었다"면서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 난리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신영주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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