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양지 연상 맨하탄 옆 ‘작은 섬’ 루즈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

2017-10-07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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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용 부동산 인기 공실률 ↓… 평균 매매가 116만달러

▶ 59가 2애비뉴서 트램 운행…페리·지하철 등 교통 편리

휴양지 연상 맨하탄 옆 ‘작은 섬’ 루즈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

섬 안의 작은 섬’인 뉴욕의 루즈벨트 아일랜드

휴양지 연상 맨하탄 옆 ‘작은 섬’ 루즈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

루즈벨트 아일랜드 소재 455 Main Street에 위치한 콘도 건물. 이 건물의 유닛 12B(2베드룸, 2 화장실)는 136만9,000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루즈벨트 아일랜드(Roosevelt Island)는 브릿지만 건너면 맨하탄이지만 마치 작은 휴양지 섬을 연상케 하는 특이한 곳이다.

면적 147에이커에 인구 1만4,000여명을 두고 있는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원래 교도소와 병원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1970년대 초부터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와 코압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 후 거주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지난 15년간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델 테크(Cornell Tech) 과학 대학원이 이곳에 캠퍼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로는 480 Main Street에 위치한 266개 유닛의 아파트 건물로 2015년 완공됐다.


루즈벨트 아일랜드에서 아파트나 콘도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공실률이 낮다는 얘기다.

지난 9월 말 현재 루즈벨트 아일랜드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콘도 및 코압은 12개 유닛에 불과했다. 평균 리스팅 가격은 116만달러였으며 가장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은 49만9,000달러의 스튜디오 코압이었다.

부동산 감정사인 사무엘 밀러의 조나단 밀러 대표에 따르면 올해 매매가 성사된 루즈벨트 아일랜드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판매가는 1만5,000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의 66만달러에 비해 59%가 오른 액수다.

렌트의 경우, 스튜디오 아파트 유닛의 월세가 2,300~2,500달러에 달한다.

슈퍼마켓으로는 ‘Gristedes'와 ’Wholesome Factory'가 있으며 야구장과 잔디밭, Franklin D. Roosevelt Four Freedom Park 공원이 있다.

학교로는 Roosevelt Island School(Pk-8학년)이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없어 9학년부터는 맨하탄에 있는 Eleanor Roosevelt High School로 가야 된다. 이 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평균 SAT 점수는 624(reading), 655(math), 632(writing)점으로 뉴욕시 평균치인 446, 466, 440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맨하탄을 연결하는 ‘트램’(tram) 케이블카로 유명하다. 맨하탄 이스트 59가와 2애비뉴에 있는 트램 케이블카를 타고 루즈벨트 아일랜드까지 4분만에 갈 수 있으며 메트로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15분만에 한 번씩 트램이 운행된다. 페리 서비스도 주중에 25분에 한 번씩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운행되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이다. 30일 패스 요금은 121달러다. 또한 뉴욕시 전철 F 노선이 운행된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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