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보훈처와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2017-10-02 (월) 12:00:00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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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총영사관 코리아 위크 일환 국경일 행사

▶ 한·미 양국 한국전 참전 용사 초청 희생정신 기려

가주 보훈처와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캘리포니아 보훈처 개최 2017년 국경일 행사에서 SF 총영사관의 김지민 부총영사가 환영사를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캘리포니아 보훈처가 2017년 국경일 행사를 29일 개최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사의를 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SF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초청된 400여 명의 한·미 양국 한국전 참전 용사 및 가족을 포함해 김지민 SF 부총영사, 비토 임바시아니 보훈처장·러셀 아터베리 보훈차장(캘리포니아 보훈처), 한인 동포단체 주요 인사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민 부총영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미 외교사절단인 보빙사 일행이 머물었던 팰리스 호텔에서 금년도 국경일 행사가 개최된 것이 매우 뜻 깊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함으로써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적 기여와 숭고한 희생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을 위로했다.
가주 보훈처와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SF 총영사관의 김지민 부총영사가 한국전 참전 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SF 총영사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대독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발발 당시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2백만 명의 캘리포니아인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2,495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 그들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주지사의 축사를 대독했던 아터베리 보훈차장 또한 “캘리포니아는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자유 정신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함께 한국이라는 문명사회의 번성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 46명에게 한국 정부의 ‘평화의 사도 메달’이, SF 총영사관에게 캘리포니아 의회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참석한 윌리엄 O. 브레넨 참전용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의 사의를 정말 감사한다”면서 “경제·문화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현재 한국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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