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소된 ‘프리 스피치 위크’ 행사 여파
▶ 최소 3명 체포
버클리 극우 행사 ‘프리 스피치 위크’가 어설픈 준비 등으로 취소됐음에도 대학 측의 예상대로 여파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26일 또다시 극우,반극우 시위대가 충돌해 최소 3명이 체포됐다.
지난달 극우 시위 집회 등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친트럼프 단체 ‘패트리엇프레이어’의 리더인 조이 깁슨과 단체는 당일 오후 2시경 캠퍼스 스프라울 플라자에 모여 시위 행사를 주관했다.
단체는 뱅크로프트 웨이와 텔레그래프 애비뉴가 만나는 캠퍼스 남쪽 정문 앞에 ‘공감 텐트’를 설치해 극우와 반극우 두 측간의 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을 둘러싼 지지 단체와 반 시위대 단체는 오후 2시 40분경 드와윗 웨이에 위치한 ‘피플스파크’ 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사 진행 도중 단체 간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 반극우 단체인 BAMN의 일원이자 ‘마틴루터킹주니어’ 중학교 교사인 이벳 펠라르카(47)를 포함해 3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된 것으로 보고됐다.
나머지 두 체포된 시위자는 라스베가스 주민 리키 몬존(20)과 오클랜드 주민 에디 로빈슨(47)으로 밝혀졌다.
BAMN 단체의 펠라르카는 지난해 새크라멘토에서 신나치 시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7월 18일 남가주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버클리 경찰국은 오후 3시 40분경 시위대가 해산한 것으로 보고했다.
<
임에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