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찰에 페퍼스프레이 허용

2017-09-14 (목)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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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클리, 과격시위 진압에만

경찰에 페퍼스프레이 허용

지난 8월 27일 버클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시위자들이 페퍼스프레이를 맞는 모습.[AP]

버클리시가 과격시위 진압에 대한 경찰의 페퍼스프레이 사용을 허용했다.

12일 시의회는 특별 회의를 통해 지난 20년간 금지됐던 경찰의 페퍼스프레이 사용 허용 결정을 내렸다.

회의 결정은 올해 UC 버클리 캠퍼스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시빅 센터 파크’에서 일어난 과격 시위 사태에 대한 앤드루 그린우드 버클리 경찰서장의 메모에 의거한 것이다. 메모에는 지난 2월 1일, 3월 4일, 4월 15일, 8월 27일 극우,극좌 단체들로 인해 일어난 과격 및 폭력 사태에 대한 세부사항이 기술돼 있다.


시의회의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경찰은 난폭 시위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유형의 시위 참가자에게도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강경책은 특히 지난달 27일 ‘안티파’ 단체로 인해 과격사태로 번진 시위 집회<본보 8월29일자 A2면 참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가오는 이달말 UC 버클리 ‘프리 스피치 위크’(Free Speech Week) 행사에 앤 쿨터, 마일로 야노풀로스, 스티브 배넌 등 논란이 많은 보수 논객들이 대거 참여해 또 다른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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