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편, 다운타운과 가까운 레이니 칼리지 부지

오클랜드 A’s의 새 홈구장으로 지목된 레이니 칼리지 대학 캠퍼스 전경 [사진 VERDE DESIGN]
MLB 프로야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하 A’s)가 레이니 칼리지 대학 부지를 새 홈구장 장소로 결정했다.
다른 유력 후보지였던 콜리세움 홈구장과 잭 런던 스퀘어 인근 부지를 재치고 A’s 측은 12일 페랄타 대학지구 조웰 라게레 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13에이커의 부지를 구매하거나 임대할 의사를 밝혔다.
레이니 칼리지 부지는 I-880과 레이크 메릿 바트 역,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가까워 A’s 홈구장의 이상적인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로 A’s는 현재 주말 벼룩시장이 위치한 새 홈구장 부지 북쪽 8에이커 면적의 공간에 주택 및 상업가를 건설해 얻는 수익을 대학 측에 몰아주며 또한 새 주차건물 건설을 도와 캠퍼스의 부족한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제안했다.
데이브 카발 A’s 회장은 “(제안된) 복합 용도의 개발은 대학 측에 교육에 대한 사명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수익처를 안겨주며 커뮤니티에 종합적이고 가치 있는 혜택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약 3만5,000개의 관중석이 들어설 A’s의 새 홈구장은 총 5억 달러의 건설 비용이 투자돼 예정대로라면 2021년 공사에 착수해 2023년 완공된다. 만약 거래가 성사될 경우 A’s는 페랄타 대학지구의 새로운 본사 부지를 찾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네바다에 레이더스를, 샌프란시스코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잃은 오클랜드시는 A’s마저 잃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라게레 총장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사회에게 대학지구의 교수단과 주요 및 관리 인사, 학생단체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을 내릴 것을 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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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