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콜록콜록’여름 끝자락 감기 극성

2017-09-08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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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 맞아 한인 병원들마다 환자급증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초가을로접어들며 밤낮 일교차가 커지면서 뉴욕일원 한인사회에 감기환자가 빠르게늘고 있다.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까지만 해도 낮기온이 화씨 80도를 훌쩍넘던 뉴욕일원의 더운 날씨가 9월을기해 70도 대로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밤 최저 기온은 화씨 60도 아래로까지 내려가면서 심한 일교차를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형적인 환절기가 되면서감기 기운을 호소하는 한인들의 병원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뉴욕 일원 한인 내과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는 한인환자는 지난달에 비해 40~50%나 늘었다. 기침, 재채기, 콧물, 가래 등 일반적인 감기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 고열, 근육통을 동반한 독감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김세진 내과 전문의는 “하루 1~2명으로 뜸하던 감기환자들이 9월 들어4~5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특별한 방법 없이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기는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과 전문의들은 환절기 감기예방을 위해 ▲감기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하며 ▲과일과 채소 등으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것과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할 것등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전문의들은 초가을 미리 독감예방 접종을 맞는 것을 권하고 있다.

김 전문의는 “대부분 추운 겨울이되기 전에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않는 경우가 많다”며 “독감 주사 효력이 8개월 가량 지속되기 때문에 지금맞아두면 내년 5월까지 심각한 감기는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독감 예방 접종은 가까운 체인 약국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에 맞을수 있고 의료보험이 있는 경우 주치의로부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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