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파리 기후협정 탈퇴…전면 이행중단”

2017-06-02 (금) 06: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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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기자회견서 공식 발표

▶ “난 파리 아닌 피츠버그 시민 대표”

트럼프  “파리 기후협정 탈퇴…전면 이행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이날부터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있다.〈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미국의 파리 기후 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한 지 9개월 만에 파리기후협정을 백지화했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협정은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협정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그는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선출된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대신 미국과 국민에게 도움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공정한 협정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지만 안돼도 좋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드러내진 않았다.

파리협정을 최대 업적의 하나로 꼽아온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성명을 내,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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