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능 회복의 원년’향해 새로운 닻 올렸다

2026-04-28 (화) 07:50:13 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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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Greater New York)

▶ 팬데믹·세대 교체·주력업종 변화 등 거치며 정체기 고전

‘기능 회복의 원년’향해 새로운 닻 올렸다

지난 4월2일 개최한 상공인의 밤과 제23대 문조 회장 취임식에서 함께 한 임 · 이사 및 참석자들.

▶새 리더십과 함께 ‘실질 중심 조직’으로 재탄생
▶급변하는 경제 생태계 발맞출 2세 참여 확대도 과제

뉴욕 한인 경제는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팬데믹 이후 전통 업종의 약화, 디지털 기반 창업의 급증, 전문직·문화·체육 분야의 확장 등 경제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균형점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1977년 설립 이래 여러 가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대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한동안 기능 약화와 참여 저조라는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
올해, 상공회의소는 다시 한 번 ‘기능 회복의 원년’을 선언하며 새로운 항해의 닻을 올렸다.


그 중심에는 지난 4월2일 제23대 새 회장으로 출범한 문조 ‘푸른투어’ 대표와 신임 이사장 최미경 ‘K-가디언스’ 대표가 있다. 두 리더의 취임은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니라, 뉴욕 한인 경제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능 회복의 원년’향해 새로운 닻 올렸다

[사진]


■ 변화의 중심에서 요구되는 역할
지난 10여 년간 뉴욕 한인 경제는 조용하지만 구조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팬데믹은 전통 업종을 크게 흔들었고, 디지털 기반 창업과 전문직 네트워크가 빠르게 성장했다. 과거 한인 경제를 대표하던 업종들이 자연스럽게 중심을 이루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스타트업·IT·전문직·문화·체육·교육·서비스 산업이 한인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종의 변화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경제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상공회의소는 한동안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회원 참여는 줄었고, 사업은 단절되거나 축소되었으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은 부족했다.

경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중심 기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지만, 오히려 공백이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 대뉴욕한인상공회의소의 탄생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Greater New York)는 1977년 9월 창립된 뉴욕한인실업인협회가 전신이며, 1994년 뉴욕한인상공회의소로 개칭된 후 2006년 3월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의 3개주에서 활동하는 전체 한인상공인들의 대변 단체가 되기 위해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로 확대됐다.

■ 상공회의소가 그동안 지켜온 역할들
상공회의소는 어려운 시기에도 여러가지 필요한 활동을 이어왔다. ▲업종별 간담회 및 경제 세미나 개최 ▲지역 상권 활성화 캠페인 ▲정부 정책·법률 변화 안내 ▲소상공인 대상 세무·법률 상담 연결 ▲청년 경제인 멘토링 프로그램 시범 운영 ▲ 뉴욕-한국 경제·관광 교류 프로젝트 협력 ▲팬데믹 시기 긴급 대출·지원금 정보 제공 ▲비대면 간담회 및 업종별 피해 조사 등이다.

■ 새 리더십의 등장 - 실질성이 기준이 되어야
문조 회장은 이번 공식 취임과 함께 상공회의소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보여주기식 행사는 더 이상 의미가 없고, 회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사업이 기준입니다.”


한인상공회의소가 새롭게 제시한 핵심 비전은 ▲상공회의소 기능 회복 ▲소상공인 지원 체계 강화 ▲업종 간 연결 플랫폼 구축 ▲청년·2세 경제인 참여 확대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 연계 ▲뉴욕·뉴저지 경제권 통합 협력 모델 추진

문조 회장은 “상공회의소가 중심을 잡으면 한인 경제 전체가 힘을 얻는다”며 “올해는 그 기반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대 교체의 가속화 - 새로운 참여 구조가 필요하다
뉴욕 한인 경제는 빠르게 젊어지고 있다. 디지털 기반 창업, 전문직 네트워크, 문화·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세·청년 경제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속도로 시장에 접근하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따라서 상공회의소가 이들을 자연스럽게 끌어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필수다. 여성 경제인의 참여 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의 절실함
뉴욕 한인 경제의 기반은 여전히 소상공인이다. 그러나 이들이 직면한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임대료 상승 ▲인력난 ▲법률·세무 변화 ▲디지털 전환 등. 상공회의소가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조직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다.

■ 지역사회와의 연결-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관문
상공회의소는 단순한 내부 조직이 아니라, 한인 경제를 외부와 연결하는 관문이다. 공공기관, 지역 단체,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협력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이다. 문조 회장은 이를 “경제 생태계의 확장”이라고 표현한다.

■ 새로운 항해의 시작 - 뉴욕 한인 경제의 다음 10년
문조 회장과 최미경 이사장은 업종·세대·지역을 잇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을 구축하며 상공회의소를 다시 한인 경제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뉴욕 한인 경제의 다음 10년, 그 출발점에 상공회의소가 다시 서고 있다.

■ 대뉴욕한인상공회의소■
▲주소:154-08 Northern Blvd NY 11354
▲전화: (718)928-3333
‘기능 회복의 원년’향해 새로운 닻 올렸다

문조 회장(사진)


“회원들에 실질적 도움주는 경제 플랫폼 목표”
■ 문조 회장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상공회의소, 실질적 도움이 기준입니다” 여행업에서 배운 ‘사람 중심’ 원칙을 중시한다는 문조 회장.

그는 1992년 미국에 유학 와서 2년 뒤부터 아르바이트로 여행가이드를 시작했다. 그 경험을 살려 그는 2006년 여행사 ‘푸른 투어’를 차리고 지금까지 20년간 줄기차게 이어온 여행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여행업은 사람을 책임지는 일이라며, 고객의 하루, 일주일, 때로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맡는 일이므로 신뢰와 정확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조 회장은 20년간 이 원칙을 지켜왔고, 그 경험이 오늘의 상공회의소 운영의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는 말한다. “위기일수록 조직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 배운 건 ‘속도’와 ‘실질적인 현실성’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그의 비즈니스는 한국을 비롯해 뉴욕, 뉴저지, LA 등 미주 여러 지역까지 총 9개의 사무실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실질적 경제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문조 회장은 그가 회장으로서 가진 목표를 “회원들이 실제로 도움을 받고, 경제 생태계가 서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그는 전 미주한인 상공인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 휴스턴으로 날아갔다. 취임후 시작된 첫 행보였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 워크샵 및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비즈니스 운영에 늘 함께 하는 부인 수잔 문 씨와의 사이에 NYU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삼성 미주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아들 지환씨를 두고 있다.
현재 그의 비즈니스 본사는 뉴저지 릿지필드(324 Broad Ave Ridge field)에 있다.
‘기능 회복의 원년’향해 새로운 닻 올렸다

최미경 이사장(사진)


“실전 경험 살려 상공회의소 발전에 도움되고파”
■ 최미경 이사장
“경제·문화·체육을 잇는 열린 플랫폼, 모두 함께 가야 합니다” 대표적인 K 뷰티로 미국사회에 선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K-가디언스 대표이자, 전 뉴욕대한체육회 회장인 최미경 이사장의 말이다.

대한체육회에서 배운 원칙은 ‘공정성·투명성·책임성’으로, 체육은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 있기 때문에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미경 이사장.

그는 K-가디언스는 차세대·여성·전문직 리더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이제 경제·문화·체육이 따로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연결이 경쟁력이다.“고 강조한다.

그는 “상공회의소는 한인 경제의 중심입니다.”라고 말하면서 K-가디언스는 차세대와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을 연결하기 때문에 상공회의소 활동에 접목시키면서 문조 회장의 활동을 물심양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한다.

최 이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상공회의소가 세대와 분야를 잇는 열린 플랫폼이 되어 문화·체육·교육까지 함께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품의 최미경 이사장. 그동안 뉴욕에서 반세기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국을 오가면서 핫도그 사업, 패션 비즈니스 사업 등 새상품 개발 등 비즈니스 확장, 개발에 앞장서 왔다.

그는 이번에도 대뉴욕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K-뷰티 세 확장을 위한 야심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 여성으로서 뉴욕대한체육회를 맡아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당찬 결단력과 추진력의 결과였다.

최 이사장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인 외아들 명근 씨를 두고 있다. 현재 그는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소재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K-가디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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