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곳곳에 엉터리 “제보 받아서 시정작업”
▶ 세종학당 재단,프로젝트 나서
“라이브 조심해.”
뉴욕주지사실 공식 웹사이트(www.ny.gov)의 한국어 번역판 첫 페이지에 게재된 글귀이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이 표기는 본래 'Watch it Live'란 영어 글귀를 한국어로 옮긴 것으로 주지사의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시청하란 뜻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 손잡고 이런 잘못된 표기를 바로 잡는 프로젝트인 '세계 곳곳 엉터리 한국어를 찾습니다'라는 프로젝트를 펼친다.
프로젝트는 전 세계 58개국 174개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거주국 유명 관광지나 공항, 공공기관 등의 잘못된 한국어 안내판 등을 사진으로 찍어 세종학당재단 누리집(www.ksif.or.kr)에 신고하면, 이를 서 교수팀이 해당 기관에 연락해 시정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10월 9일 한글날까지 진행하며, 세종학당에 다니는 학생은 물론 일반인,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최다수 등록상, 다수 등록상, 참가상 등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학당재단 이사로 활동하는 서 교수는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는 학습자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한국어 교수법을 고민하다가 이번에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에게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동기부여를 했으면 한다"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한국어가 세계인과 제대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관광지의 잘못 표기된 한글 안내판을 바로 잡는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외 관광객이나 재외동포, 재외국민 등이 엉터리 한국어 안내판을 촬영해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hangelanguage)와 메일(masterccc@naver.com)로 제보하면 서 교수와 대학생 홍보동아리 '생존경쟁'팀이 관련 기관에 연락해 올바른 표현으로 바꾸는 것으로, 이번 세종학당재단의 동참으로 캠페인은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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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