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은경 작가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하탄에 위치한 내셔널 아카데미 뮤지엄이 이번 주 내내 마지막 수업과 아쉬운 작별 파티로 분주했다.
학생으로 시작해서 선생님이 되어서 한곳에서 35년 동안 가르쳤던 한 선생님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75년 동안 맨하탄의 5번가 89 스트릿에 자리 잡았던 National Academy Museum이 문을 닫는 것이다.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던 부속학교도 안타깝지만 동시에 문을 닫는다.
194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 아름답고 역사가 듬뿍 배어 있는 건물에서는 지금 뮤지엄 마지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 6차 연례 전시회 '창조적 장난'(Creative Mischief)이 그것이다.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작, 비디오 작품들을 총 망라한 대형 전시회다.
여기에 천은경 작가의 작품 '바람의 색깔'(Aeolian Pallet)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여러 내셔날 아카데미시안 화가들과 훌륭한 선생님들, 그리고 동료 화가들이 다 함께 참여했다.
내셔널 아카데미 뮤지엄과 학교는 1825년 뜻을 같이 하는 예술가와 건축가들이 만들어 현재에 이르렀다.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나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많은 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새 장소를 구입해 뮤지엄과 학교의 문을 다 시열 계획이다.
이 건물에서는 마지막인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Anthony Panzera, NA, Donna Dennis NA, Henry Finkelstein, NA 그리고 Maurizio Pellegrin (Dean of NA School)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어 자랑스럽다. 이 아름다운 건물에서의 마지막 전시회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으면 좋겠다.
전시회 장소는 National Academy Museum (1083 5Th Ave., N.Y., NY)이며 전시는 6월 13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1시-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